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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송

[오소마츠상] 만우절

치스하 2017. 4. 2. 10:40
*카라른
*저퀄&오타주의
*카라마츠 사변 후
*만우절 지난 이야기
*짧음 주의
*우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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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마츠상] 만우절


니트인 우리 육쌍둥이들은 전원 거실에서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중이였다. 그 적막함을 깨는건 의문모르는 말을 하는 카라마츠였다.

[나는 형제들이 정말로 싫다.]

[에?]

의문스러운 그 말에 오늘이 무슨 날인가를 생각해본다.

오늘은 4월 2일이다.
아마도 카라마츠녀석은 만우절 거짓말로 우리를 속이려는 셈이지만 어제 말했어야 하는거 아냐?!

[만우절은 어제였다고. 그런거 하나도 재미없어.]

쵸로마츠의 대답에 역시나 발끈하려는 나의 마음에 김이 샜다.

[알고 있다.]

뭐라는거야? 알고 있는데도 그런 말을 한거라고?

[뭐?]

[오늘이 만우절이 아닌 것쯤은 알고 있다. 재미있으라고 한 말은 아니다. 거짓말은 더더욱 아니고.]

차라리 오늘이 4월 1일이였으면 한다.
그러면 저 말도 헛소리같은 거짓말로 치부할 수 있을텐데.

[형제라는 이름하에 무슨일이든 용서할거란 생각은 접어두길 바란다. 그리고 더 이상 형제들에게 기대는 일도 없을거니 걱정마라.]

덤덤히 거울을 바라보며 머리를 만지작거리는 카라마츠의 말에 위화감이 들었다. 그런말을 표정하나 없이 말하다니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일이야?

[그러니 나에게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군. 아 예전에도 신경쓰지 않았으니 그냥 예전처럼 대해주길 바란다.]

비아냥거리는 말에도 대답 한마디 할 수 없었다.
예전에 착해빠진 차남 카라마츠가 사라진 기분이였다.

[앞으로 특별한 일이 아니면 말 거는 것도 삼가해주길 부탁하겠다.]

아아.
그렇구나.












착해빠진 차남 카라마츠는 이제 더 이상 없어.















그 날 죽어버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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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형제들끼리 꽁냥한 것 좀 쓰려했는데
내 본성자체가 우울주의라 쓰다보니 우울폭발
담에는 해피엔딩을.....힘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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