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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송

[이치카라] 밀회

치스하 2017. 4. 2. 01:37
*이치→카라
*카라→이치
*이치마츠 독백
*저퀄&오타주의
*짧음 주의
*캐붕 안하도록 노력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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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카라] 밀회


새벽 2시.
모두가 곤히 자고 있을 때.
나는 살며시 눈을 뜬다.

가장 깊이자고 있을 카라마츠 너를 보며 마음을 달래본다.

[좋아해.]

너에게 닿지 않을 말을 늘어놓는다.

[카라마츠 좋아해.]

깊은 잠에 빠진 너에게 진심을 전해봤자 너는 듣지 않을텐데.

[좋아해서 미안해.]

듣지않을 너에게 그래도 전해본다.
등을 보이고 있는 너를 한번 안아본다.
나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주길 오늘도 잘 참아냈다고 주는 상이길 내 멋대로 정해본다.

[너도 같은 마음이면 얼마나 좋을까.]

속일 누군가도 없는 이 시간 속엔 전할 수 없는 마음만을 속삭인다.

[좋아해 카라마츠.]

부서질것 같은 나의 고백은 여전히 너에게 닿지 않길.


















[나도 좋아해 이치마츠.]

눈을 감고 들려오는 너의 목소리에 나는 이것이 꿈이라고만 생각했다.

나의 손을 감싸는 너의 손길을 느꼈을 때 현실이란걸 깨달았다.

감싸오는 온기에 나는 눈을 조심스레 떴다.

[꿈...아니겠지?]

[아니야.]

[너도 날 좋아해?]

[좋아해.]

[근대 어떻게 이게 꿈이 아니야. 꿈같은 일이잖아.]

[내가 꿈이였으면 좋겠어?]

[아니.]

좀 더 너의 온기를 느끼고 싶어 너를 꽉 끌어안아본다.
꿈이면 부디 깨지말아줘. 사라질 것 같은 느낌에 카라마츠를 더욱 감싸안는다.

[나만 봐줘.]

[알겠어.]

[사랑한다고도 해줘.]

[사랑해 이치마츠.]

덤덤한 너의 말투에도 나는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 이 모든게 꿈만 같아서. 꿈에서 깨기 전에 다시 한번 외쳐보는 나의 고백.

[사랑해 카라마츠.]

[나도 사랑해 이치마츠.]





















새벽 2시.
나는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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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취향 집착공 무뚝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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