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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송

[카라른] 여섯

치스하 2017. 4. 27. 08:18
*센티넬버스 AU
*가이드와 센티넬 모두 등급이 나뉨
*센티넬>가이드지만 등급에 따라 다름
*가이드의 능력에 따라 센티넬 조종가능
*가이드는 센티넬의 능력에 피해받지않음
*카라른 기반
*저퀄&오타 주의
*캐붕 안하게 우주가 도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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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른] 여섯




이 세계는 센티넬과 가이드가 존재한다.
센티넬은 기본적으로 인간이 가지지 못한 특별한 능력들을 가지고 있으나 그 능력에 도리어 당하기도 한다. 그래서 그 센티넬들을 제어해주고 안정시키는게 가이드의 숙명이다.

전세계적으로 센티넬과 가이드의 능력이 빛을 발하게 되자 정부는 막강한 자원을 동원해 센티넬과 가이드의 등록을 추진해왔다. 센티넬과 가이드를 등록함에 앞서 능력에 따라 등급을 나누었고 등급에 따라 지원금과 우대사항이 부여하기도 했다.

가이드는 센티넬과 달리 자신이 가이드인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도 대다수였고 나중에 능력이 발현되었어도 검사를 통해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다. 그래서인지 몇년에 한번씩 센티넬 검사를 받게해서 정부는 보다 받은 인원들을 확보하려 했다. 이 세계에서는 센티넬과 가이드가 힘의 근원이였기 때문이다. 보다 강한 센티넬이 있는 나라 그것을 원하는 일 일것이다. 그리고 강한 센티넬을 제어할 수 있는 가이드가 절실히 필요했다.

SS등급부터 C등급까지 총 5가지의 등급 중 우리나라에 단 3명 밖에 없는 SS가이드 중 한명이 바로 우리집에 있었다.












우리 여섯 쌍둥이는 평범한 일반인이였다. 형제들 모두 태어나서부터 지극히 평범한 아이들이였다.

카라마츠의 특별한 능력이 발현 되버린건 우리가 15살이 되던 무렵에 일이였다.













[오 이거 재밌겠다! 카라마츠형 이거 해보자.]

오락실에 들어오자 신이 나서 게임기를 둘러보던 토도마츠는 재밌어 보이는 게임을 발견한 것 같았다.

[어떤건데?]

걸어가는 발걸음에 흥이 가득했다. 오랜만에 둘이서 오락실에 와서 그런지 토도마츠도 나도 즐거웠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줄곧 파트너로써 같이 다니지만 역시 토도마츠와는 더 즐거워.

[꺄악!!]

게임소리라고 하기엔 지극히 현실감이 묻어나는 비명소리가 귀에 박혔다. 토도마츠의 옆에 앉아있던 사람의 주위로 스파크가 일어났다.

부서지는 게임기의 모습에 두려움이 엄습했다. 저 사람 센티넬인것 같은데 폭주하는건가?! 토도마츠가 위험해!

[토도마츠 위험해!]

방금까지 시끌벅적했던 오락실은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였다. 전기를 쓰는 것 같은 센티넬이 폭주해서 정전이 일어났고 부서져버리는 게임기가 더욱 애처로웠다.

토도마츠에게 달려가는 와중에도 두려움이 가득했다. C급 센티넬이라고 하더라도 사람 10명정도는 거뜬히 상대할 수 있다고 들었다. 저 사람의 등급은 모르겠지만 위험하다는 것은 틀리지 않았을 것이다. 얼이 빠져있는 토도마츠의 팔을 잡아 이끈다. 공포에 질려 아무말도 하지않고 그저 가만히 떨고만 있었다.

[토도마츠! 정신차려! 여기서 나가야 돼!]

간절히 외치는 나의 외침이 토도마츠에게 닿았으나 처음보는 센티넬에게 느낀 두려움이란 감정이 토도마츠의 발걸음을 막았다.

[..혀...형...나...발에..힘이 안들어가...]

잔뜩 울먹인 채로 말하는 토도마츠의 뒤로 센티넬이 다가오고 있었다.

[오..오지마!]

그 사람의 온몸에서 전기가 나오고 있었고 눈에는 초점이 없었다. 토도마츠를 향해 뻗어오는 손길에 나는 얼음같이 굳어있었다. 떨고 있는 토도마츠의 울음소리와 파지직거리는 전기소리가 마치 화음을 만들어 내는 것 같은 착각에 숨이 막혔다.

토도마츠는 내가 지켜줘야해. 이 생각이 내 머릿속을 가득 채웠고 이상하리만큼 침착해졌다. 전기가 방출되는 센티넬의 손을 마치 홀린듯 맞잡았다.

[그만둬.]

방출되는 전기는 아플거란 예상과 달리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고 폭주하던 센티넬은 기절한 듯 풀썩하고 쓰러져 버렸다.

















방금까지 등뒤에 느껴지던 무서운 존재는 카라마츠형의 손길에 기절하듯 쓰러졌다. 영문을 모르겠는 상황에 어안이 벙벙했다.

2분 정도 지났을때 센티넬 진압반이 도착했고 제보와 달리 마무리 되어 있는 상황에 어리둥절했다. 도착하고 폭주하던 센티넬을 데려갔고 카라마츠형에게 와서 몇가지 질문들을 던졌다.

[보상을 위해 성함을 알려주시겠습니까?]

[네? 보상이라뇨?]

[폭주한 센티넬을 진압해주셨으니 사례금이 지원되는 겁니다. 가이드 등급이 어떻게 되시죠? A? 설마 S이신건가요?]

잠자코 들어보니 도와줘서 돈을 준다는 것 같은데 영문 모를 질문들에 가만히 입을 다물고 있었다.

[에. 저는 가이드가 아닙니다만.]

카라마츠형의 대답에 신나게 떠들던 그 사람의 말문이 막힌듯 보였다.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무엇인가를 속삭이는 것 같았다.

[실례지만 저희랑 같이 가주셔야 겠습니다.]

범죄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대사가 흘러나왔다. 이어 장정의 사람들이 카라마츠형을 데려가려 했다.

[어..어디로 데려가려는 거예요!]

이끌려가는 카라마츠형의 팔을 붙잡고 메달려봤다.

[해는 끼치지 않습니다. 그저 센티넬 검사만 할 뿐입니다.]

멀어져가는 카라마츠형의 뒷모습이 어딘가 쓸쓸해보였다.















긴 리무진에서 내린 카라마츠형과 정장을 빼입은 남자들이 우리 부모님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들리는 소식은 너무나 현실감 없이 느껴졌다.

[현시간부로 마츠노 카라마츠는 가이드 형질 SS등급으로 선별되었습니다. 정부의 소속 가이드로써 추후에 교육을 받으러 오셔야 하며 사건 규모에 따라 동행해 주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15살의 어린 나이에 불행하게도 카라마츠형은 나라에서 촉망받는 가이드가 되었다. 발현된 힘의 크기는 우리의 생각보다 어마어마했고 정부에서는 그것을 활용하기 위해 온갖 애를 썼다. 지원금은 물론이며 앞으로 놀고 먹어도 될 만한 미래가 그려져있었다. 가이드인 카라마츠덕에 가족인 우리들도 그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다. 허나 카라마츠의 능력에 대한 등가교환임을 우리는 최근에 들어서야 알게되었다.

지극히 평범했던 우리 육쌍둥이라는 울타리에서 카라마츠는 그렇게 억지로 끌려나오게 되었다.
















[또 호출이야?]

새벽 2시.
모두가 잠든 이 밤에도 카라마츠형은 국가의 부름에 달려나가야 한다. 몇년째 보고 있는 상황임에도 전혀 익숙하지 않은 기분에 괜시리 짜증이 난다.

[응. 다녀올게.]

형제들을 깨우지 않기 위해 조용히 방을 나서는 카라마츠형의 모습이 이제는 익숙할때도 됐는데 항상 낯설기만 하다.

가이드로 선별되고 나서 몇년이 지났지만 아직 카라마츠형에게는 파트너 즉 소속 센티넬이 없다. 일단 희귀한 SS등급 가이드로써 여러명의 센티넬과 파트너가 될 수 있지만 그 기준이 몹시 까다로워서 아직까지 혼자인 셈이다.

티비에서 떠들어대는 말에 의하면 등급에 따라 파트너를 배정하기엔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존재했다고 한다. 그래서 카라마츠형은 새로운 센티넬이 생겨나면 가장 먼저 달려가서 만나보곤한다. 카라마츠형은 아직도 자신의 파트너를 찾아 헤메고 있었다.

카라마츠형이 센티넬의 파트너로써 각인을 하면 적어도 파트너를 찾으러 오밤중에 나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고 다쳐서 돌아오는 일도 줄어들지 않았을까.

정부에서는 카라마츠형의 파트너를 찾아준다는 명목으로 카라마츠형을 불러대지만 사실은 그 능력을 이용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순 없었다.















[이번엔 아주 화려하게 다쳐서 오셨구만.]

머쓱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카라마츠의 모습에 괜히 심술이 났다. 이곳저곳 감겨 있는 붕대들에 눈이 시릴 지경이였다.

[아아. 그게 건물이 무너져서 다쳤는데...그래도 오후에는 치료능력을 가진 센티넬이 와준다고 했으니 괜찮다!]

한숨이 나는 건 어쩔수 없는 반응이였다. 얼마나 바보면 치료받으니 괜찮다고 하는 것일까. 그냥 가이드같은거 안하는게 나았을지도.

[다쳐서 오지 말라는 말이야 바보야.]

짖궂게 쓰다듬는 손길에 걱정을 한아름 담아 전한다. 제발 몸걱정은 하라고.

[걱정해줘서 고맙다 쵸로마츠.]

너무 많은 짐을 커라마츠가 지고 있는게 아닐까. 하루 빨리 파트너를 만났으면 좋겠는데.

[알았으면 됐어. 뭐 다치고 싶어서 다친건 아니겠지만 몸 조심은 하라고.]

현장은 보다 위험한 곳이라고 한다. 센티넬의 힘에는 피해를 받지 않는 카라마츠이지만 건물파편이나 날아오는 물건들에 의해 자주 다치곤 했다. 센티넬과 파트너가 되면 약하게나마 그 능력을 쓸 수 있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카라마츠는 자신의 몸정도는 지킬수 있지 않을까. 파트너가 누가될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좀 나타나라고.




















그러니까 이게 무슨 일이였지.
아비규환인 백화점 옆 로데오 거리엔 어째서 우리 형제들이 있었던걸까. 모두들 오랜만에 백화점 근처에 외식을 하러 나온 것 뿐인데 이런 일이 생겨버린걸까.

나와 카라마츠를 제외한 형제들은 모두 검은 옷을 입은 센티넬에게 잡혀있었다.

[이치마츠 진압반을 불러!]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는 외침에 나는 다급히 진압반에 전화를 걸었다.

[네. 여기는 백화점 옆 로데오 거리입니다. 블랙이 나타났습니다.]

블랙.
정부세력의 센티넬 가이드 정책을 반대하는 반항세력으로써 보다 많은 가이드와 센티넬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활동중인 테러집단이다.

그리고 블랙에서 예전부터 눈독들이고 있었던건 바로  카라마츠였다.

[우리에게 협력해주면 여기 있는 인질들도 다 살려준다니까? 그 좋은 능력을 가지고 왜 정부에 붙어있는거야. 설마 가족을 인질로 잡고 있는건가?]

블랙 조직원의 말에 카라마츠는 조금 흠칫거렸다.

우리들 인질이였던건가. 그래서 오밤중에도 호출당해도 아무말도 안하고 나갔던거구나. 하긴 정부에서 카라마츠의 능력을 쓰기 위해 그정도 협박은 했을거라 예상했지만 진짜일줄은...

[나는 사람을 죽이고 다치게 하고 싶지않을뿐이야!]

카라마츠의 외침에 블랙 조직원은 인상을 구겼다.

[그러니 그만둬!]

순간적으로 블랙 조직원은 움찔한 모습이 보였다. 아무래도 능력을 쓴 모양이다.

[하하! 이래뵈도 나 SS급 센티넬이라고? 파트너도 있어서 너의 명령은 듣지않을텐데 역시 SS급이라 그런지 파트너의 상관없이 듣는건가? 정말 대단해.]

희열에 물든 조직원에 모습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뭐 그쪽도 인질이 있으니 우리와 같이 가지 못하는 상황인건가? 그렇다면 그 인질을 싹 다 죽이면 정부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겠네?]

지금 뭐라고 지껄이는거야? 죽인다고? 누구를?

[목격자들을 모두 죽이고 강제로라도 너만 데려가도 우리에겐 이득이야. 아무리 머리가 나쁘더라도 내가 하는 말이  무슨 소리인지는 알겠지?]

불끈 쥐어진 손에는 어딘가 분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왜 카라마츠에게 짐이 될수밖에 없는걸까. 나는 왜...

[...알았다. 협력하겠다.]

어쩔수 없는 선택임에도 나는 나의 나약함에 절망했다. 지켜줄수 없는 짐뿐인 존재가 되어버린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나에게도 카라마츠를 지킬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면. 적어도 짐이 되지 않았을텐데....

[컥!]

순간적으로 숨이 막혀오는 느낌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 시야가 흐릿해지고 감각이 무뎌지는 느낌이 내 몸을 잠식시켜갔다.

[이..이치마츠?! 왜그래 이치마츠! 너 무슨 짓을 한거야!]

울리는 목소리에 심장의 고동은 더욱 빠르게 뛰었다.

[헉!]

목을 조르는 것 같은 압박감에 숨을 쉬지도 못하고 꺽꺽대기만 했다.

[아...아직 아무 짓도 안했다고?!]

들리는 블랙 조직원의 목소리에 꽤나 당황스러움이 묻어있었다. 두근거리는 심장이 터져버릴것 만큼 뛰어댔다. 희미해지는 정신 사이로 카라마츠의 외침이 들려왔다.

[이치마츠!!]

달려오는 카라마츠가 흐릿해진 시야에 차고 이제 더이상 참을수 없을만큼의 한계를 맞이했을때.

[정신차려 이치마츠!]

감싸오는 카라마츠의 온기에 막혀있던 수도꼭지가 열리듯이 새로운 감각이 눈을 떴다. 이게 무슨 감각이야?

[이...이게 뭐야...]

몸 구석구석에서 흘러나오는 그림자가 마치 내 몸이라도 되는 듯 자유롭게 움직였다.

[이..이게 무...무슨...]

놀라는 카라마츠보다 본인인 내가 더 묻고 싶은 말이였다. 이 괴상한 그림자는 뭐냐고.

[하! 형제 중엔 센티넬이 없다고 들었는데 그게 다 헛소문이었나? 지금까지 용캐 숨기고 있었네.]

뭐? 센티넬? 내가 센티넬이라고?

[무슨소리야. 이게 센티넬의 능력이라고?]

되묻는 말에 블랙 조직원은 인상을 구겼다.

[뭐?! 너가 센티넬이면서 그런것도 모르고 살아온거야? 설마 지금 발현된건 아니겠지? 20살 이후로 센티넬 된다는거 들어본적 없다고!]

내가 묻고 싶은 말이었다. 기본적으로 16세 이전에 능력발현이 끝나기에 나는 평생을 일반인으로 살아간다고 믿어왔다. 그런데 지금 내가 센티넬이라고? 이처럼 말도 안되는 말을 믿고 싶지 않지만 내 손에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그림자가 이것이 현실임을 자각시켜주는 듯 했다.

[뭐. 센티넬 한둘쯤 있어도 나는 이기지 못할테니까말야. 다 죽이고 갈뿐이야.]

어느새 블랙 조직원의 주변에는 갖가지 물건들이 떠다녔다.

[참고로 말하자면 내 능력은 염동력.]

말이 끝난 즉시 나에게 갖가지 철골, 자동차, 건물파편들이 날아왔다. 저런거 맞으면 정말 죽을지도 몰라. 눈을 질끈 감는 와중에 들리는 목소리가 나를 종해왔다.

[이치마츠 침착해. 너의 능력이면 죽지않아. 살 수 있어. 저것들을 부술 수 있어.]

나는 마치 홀린 것 같은 새로운 지배에 감각속에  이끌리듯 손을 뻗었다. 소매를 통해 나온 그림자따위는  날아오는 것들을 손쉽게 베어내고 부쉈다.

[무슨?!]

당혹스러움이 묻어나는 블랙 조직원은 또다시 공격 할 준비를 했다. 아직도 새로운 감각과 지배에서 나는 혼란스러웠다.

[막을 수 있지 이치마츠. 부탁해.]

나는 분명 막을수 없을텐데도 카라마츠의 목소리에 이끌려 이미 움직이고 있었다. 그림자는 방패가 되어 갖은 파편과 건물자재들을 막아냈다.

[형제들을 구해줘 이치마츠.]


















[상황종료입니다. 마츠노 카라마츠씨와 형제분이 없었다면 더 큰 테러로 일어났을 겁니다. 형제분들과 모두 센터에 가셔서 검사를 받으시면 됩니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카라마츠에게 쩔쩔매는 간부의 모습은 실로 유쾌했다. 부려먹는다고 해도 카라마츠는 소중한 인재고 자산이니 괜한 심기를 건드렸다가 블랙에 일원이라도 되면 실로 유감일테니 말이다. 그나저나.

[에. 전부라니 그거 무슨말? 나만 센티넬이 됐을테니 나만 검사하면 되는거 아닌가?]

의아해하는 나의 물음에 간부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 가이드신 카라마츠씨를 제외하고 전원 센티넬로 형질이 변화하였습니다. 이 레이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기 있는 미등록 센티넬은 전부 다섯입니다.]

내미는 기계에는 빨간 점이 5개가 찍혀있었다. 등록된 센티넬은 파란색 가이드는 노란색 그리고 미등록의 사람은 빨간색으로 뜬다. 저마다 집에 하나씩 있는 시시한 기구가 오늘따라 유난히 낯설어보인다.

[형질 변화가 이루어진 만큼 가이드 카라마츠씨는 여기 있는 5명의 센티넬 분들이 파트너가 생기기 전까지 전부 맡아주셔야합니다. 검사는 자세히 해봐야 알겠지만 모두 S급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지금 정부측에서 S급 이상 가이드가 부족하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양해바랍니다.]

실로 어안이 벙벙하다는 말을 쓸 때가 된 것 같았다. 아무리 육둥이여도 그렇지 같은날 겉은 시각에 센티넬이 되는건 무슨 경우인거야. 것보다 가이드는 한명뿐? 이거 밸런스 너무 안맞는데.

[뭐 그렇다면 더이상 카라츠형이 호출되는 일이 없겠네?]

들리는 토도마츠의 말에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센티넬이 5명이나 되면 아무래도 카라마츠를 부를 이유가 없어졌을테니까.

[파트너라는거 몇명이래도 된다고 했지? 우리들 상성은 누구보다 가장 잘 맞을테니까 파트너 걱정은 덜겠네.]

쵸로마츠형의 말을 들으니 가슴 속에서 묘한 희열이 느껴졌다. 이제 카라마츠가 파트너를 만나기 위해 밤낮 가리지않고 뛰어다닐 일도 없을 거고 우리들만의 가이드가 되어주는건가.

[최강의 형제결성!! 이김에 다 같이 야큐 어떠심까!!]

이제 누구에게도 뺏기지 않을 우리만의 가이드. 구석에서 몰려오는 성취감에 입가가 올라갔다.

[아아. 여섯이서 하나니까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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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능력자 다 뿌셔버리고 싶다 8ㅁ8
이거가 젤 오래걸리고 맘에 안들었다ㅠ
완성은 했으나 너무나 귀찮았고..글도 안써지고...
가장 힘들게 쓴 글이 아닐까...쥬륵...

내가 보고싶었던건 가이드로서 힘들어하는 카라마츠를 뺏기는 기분이 들어서 육둥이들이 직접 능력발현해서 카라마츠 집에 묶어둬버리기.

이거 15일부터 썼는데 지금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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