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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송

[오소카라] 굴레

치스하 2017. 4. 30. 00:56
*오소→카라
*카라마츠 사변
*저퀄&오타주의
*우울주의
*짧음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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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카라] 굴레




눈을 뜨면 항상 같은 풍경이 펼쳐진다.
몇번일지도 모를 오늘을 나는 알고 있다.















시끄러운 전화 벨소리.
전화를 받으려는 동생의 발걸음소리.
외쳐오는 말도 안되는 말에도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몇번째인지 모를 너의 죽음을 나는 그저 기다리기만 한다.
















처음에는 모든 걸 알고 있으니 구해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내 생각대로 몸은 움직이지 않았고 나는 절규하며 너의 몇번째일지도 모를 죽음을 지켜봤다.

















그때마다 너는 항상 나의 이름만 불러댔다.


















난 널 구해주지 못해 카라마츠.














무뎌질만도 할 너의 죽음은 몇번이고 나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놨다.


















맞아 카라마츠.














이곳은 너와 나뿐이야.















너를 구하지 못한 나는 영원히 너의 죽음을 지켜보는 벌을.




















쓰레기 같은 형제들을 믿어버린 너의 어리석음에 죽음을 맞이하는 이 고통 속에.




















이 빠져나갈 수 없는 굴레 속에서.

















갇혀버렸어.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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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째인지도 모르는 카라마츠 사변을 겪는 오소마츠.
카라마츠를 구하지 못한 벌을 받으며 오늘도 여김없이 사변을 지켜볼 수 밖에.

뭔가 쓰려한건 많은데 의지박약으로 마무리를 못 지어서 조각글 몇개 가져와쓰요... 주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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