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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송

[토도카라] 침묵

치스하 2017. 4. 6. 12:01
*카라른 기반
*토도→카라
*저퀄&오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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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카라] 침묵


[그때 내 길티한 운명이 나를 가로막았다제★]

[네네.]

카라마츠형이랑 오랜만에 쇼핑을 하고 집에 가는길에 카라마츠형은 여전히 시끄럽고 안쓰럽네. 적당히 좀 하지. 슬슬 귀찮은데.

[저기말야~ 형 좀만 조용히...]

카라마츠형의 조잘대는 입을 막으려다가 지나가는 사람과 부딪혀버렸다. 정말! 이게 다 카라마츠형때문이야! 속으로 외치는 말에도 나는 빙긋웃으며 부딪힌 사람에게 말한다.

[죄송합니다.]

그다지 세게 부딪히지는 않았기에 내쪽에서 먼저 사과한다. 이러면 그냥 지나가겠지. 그러나 부딪힌 험상궂은 사람은 나의 사과를 귓등으로도 안듣는 듯 하다. 이거 그냥 안지나갈것 같은데....

[어이. 사과하면 다야?...어라? 너 오소마츠?]

아무리 6쌍둥이지만 오소마츠형이랑 헷갈리는건 기분 나쁜데.

[저는 동생 토도마츠입니다. 오소마츠형이랑 아시는 분이라니 참 반갑네요.]

그러니 그냥 가시길 라는 마음으로 말을 건낸다.

[토도마츠 떨어져있어라.]

가식적인 웃음을 날리며 험상궂은 사람에게 이런저런 말을 건네니 옆에 있던 카라마츠형의 표정이 굳어진다. 내 앞에 서며 나를 가로막는 듯한 제스쳐를 하는 통에 뒤로 한발짝 물러나게 되었다.

[하하! 오소마츠랑 아는 사이라고? 맞아. 알긴 알지. 하지만 별로 좋지 못한 사이라는건 모르나봐?]

씨익 웃는 남자의 표정이 소름이 끼쳤다. 이거 위험한데 빨리 탈출하는게.

[우린 오소마츠가 아니다. 오소마츠에게 볼일이 있다면 오소마츠를 찾아가는게...]

퍽.
카라마츠형이 앞으로 수그러드는 것으로 보아 아마 저 남성이 카라마츠형의 복부를 가격한 것 같았다. 이제야 사태의 심각성이 두드러지는 듯 했다. 이거 시비 제대로 걸렸는데!? 오소마츠형은 대체 무슨 일을 하고 다니기에 이런 사람한테 미움을 받는거야!

[있잖아. 나는 너희가 누구인지 구분도 안되거든? 그러니 오소마츠의 얼굴을 하고 있으면 누구든 오케이란거야. 뭐 그러다 오소마츠라도 오면 땡큐고 말이지.]

[무..무슨! 우린 아무 상관없으니까! 이쯤에서 사과하면 용서해줄테니까!]

[사과라고? 적당히 하라고 너희들!]

곧이어 나에게 날라오는 주먹에 나는 질끈 눈을 감았다. 아픈거 싫은데...오늘 하루 완전 최악...하필이면 오소마츠형에게 안좋은 감정을 품고 있는 사람에게 걸릴게 뭐람....

맞았을거라고 생각하는 시간에도 아픔이 느껴지지 않자 나는 조심스럽게 눈을 떴다. 아까까지만 해도 수그러들었던 카라마츠형은 금새 일어나 그녀석의 주먹을 막고 있었다.

[카라마츠..형? 괜찮은거야?]

[응.]

좋은 감정으로 가한 폭력이 아니기에 꽤 아팠을텐데 어느새 나에게 향한 주먹질도 막아준 카라마츠형이 새삼 멋있었다. 원래 멋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어이 너. 계속 할건가?]

카라마츠형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얼굴표정은 안보이만 분명 화가 잔뜩 나있는 것 같은데.

[뭐라고?! 이게 진짜!]

카라마츠형에게 주먹이 막힌 걸 보니 더욱 화가 난 듯한 그 녀석은 막히지 않은 다른 손을 곧이어 뻗었지만 카라마츠형은 손쉽게 피해버린다. 온힘을 다해 뻗었던 주먹이 헛스윙이 되자 중심을 잃고 휘청거린 그녀석의 얼굴에 일말의 고민도 없이 카라마츠형은 바로 주먹을 꽂아넣었다. 나가떨어진 그녀석은 얼굴을 감싸고는 카라마츠형을 쳐다보곤 물었다.

[너..너..는...누구냐...]

손쉬운 상대라고 생각하고 시비를 걸었겠지. 허나 만만한 상대가 아니란 것을 느꼈는지 그녀석은 엉덩방아를 찧은 채로 말을 더듬었다. 우리 집의 전투머신이 오소마츠형만 있는게 아니거든.

[카라마츠다. 계속 하겠다면 진심으로 상대해주지.]

낮은 목소리로 협박하는 듯한 말투를 내뱉는 카라마츠형의 모습을 보곤 앉아있는 그녀석은 흠칫떨었다.

싸울 의지가 없어보인다는 것을 느꼈는지 카라마츠형은 뒤를 돌아보고 내 손을 이끈다. 그나저나 엄청난 표정!

[가자 토도마츠.]

[아..응.]









주저앉아있는 그 녀석을 그대로 두고는 우리는 그 곳을 빠져나와서 집으로 향했다. 오소마츠형 때문에 걸린 시비였지만 카라마츠형이 구해줬으니 됐나. 근데 카라마츠형 아까 그녀석한테 맞았는데.

[형. 맞은데는 괜찮은거야?]

[아. 응. 괜찮다 토도마츠. 맷집은 쎄니까말야.]

아까까지만 해도 인상을 쓰던 표정은 금새 바보같은 얼굴로 변했다. 이거 갭차이 엄청나지않아?!

[토도마츠가 무사하면 됐다.]

빙긋 웃는 모습에 심장이 두근거린다. 이런거 반칙이라구.

[뭐 오소마츠형한테는 제대로 화낼꺼지만.]

[나도 그럴생각이다.]









아마 나는 나를 지켜주는 그 등도 막아주는 그 손도 모두 나를 위해서라는게 좋은거야.
















역시 좋아한다니까 카라마츠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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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맘속 장형은 최강 쎔
오소마츠랑 맞은 놈들 토도카라한테 심술부리다 얻어맞기
차남 화나는거 핵 무서울 듯

그러나 넘나 조쿠여 ㅜㅠㅠ

연성소재와 필력 저조로 연성이 넘나 힘들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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